스핑크스 코를 누가 파괴했나? 그 진실은 무엇일까?

😎 오늘은 이집트 피라미드 바로옆에 자리잡고 있는 대스핑크스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기자의 대스핑크스는 고대 이집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유물 중 하나입니다.

 

20미터 높이와 73미터 길이의 세계에서 가장 큰 기념물 중 하나인 이 기념물은 4,500년 된 것입니다. 스핑크스는 일반적으로 사자의 몸과 인간의 머리를 가진 아시아, 그리스, 이집트 신화에서 나오는 신화적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 이집트에서, 스핑크스는 영적 수호자로 여겨졌고, 대스핑크스의 경우처럼 남성으로 묘사되었고 파라오 머리 장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역사가들은 일반적으로 대스핑크스가 기원전 2603-2578년 사이에 파라오 카프레를 위해 지어졌다는 데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상형문자 기록에 따르면 카프레의 아버지인 파라오 쿠푸가 대피라미드를 지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안료들이 남아 있는 데 이것은 스핑크스가 한때 밝게 칠해졌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늘 접하는 사진에는 스핑크스 모습이 코가 파손되어 있습니다. 저 자신도 이집트 기자 피라미드를 방문했을 때 거대한 스핑크스가 코가 파손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안타깝다는 생각을 지워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스핑크스 코를 누가 왜 파손했을 까요? 이러한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나폴레옹의 병사들이 발사한 포탄이 코를 쳐서 부러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일까?

 

스핑크스 앞의 보나파르트(나폴레옹), 장레옹 제롬 작품(1886년).

👀 아래 사진을 보면 그같은 소문은 거짓임을 알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데인 프레데릭 루이 노르덴의 스핑크스 스케치를 보면  코가 없는 스핑크스를 보여주고 있는 데 이 그림은 나폴레옹 시대 훨씬 이전인 1737년에 그려졌기 때문입이다. 그럼 이 스핑크스에게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프레데릭 루이 노르덴의 기자의 거대한 스핑크스, Voyage d'Egypte et de Nubie (1755).

역사적으로 기술된 내용에 따르면, 이집트 아랍 역사가 알-마크리지는 15세기에 무하마드 사임 알-다르라는 수피 무슬림에 의해 코가 실제로 파괴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378년, 이집트 농부들은 홍수 주기를 통제하기 위해 대스핑크스에게 제물을 바쳤고, 이는 농사의 수확이 성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노골적으로 지역 농민들이 제물을 바치는 것에 분노한 사임 알-다르는 코를 파괴했고 나중에 기물 파손 혐의로 처형되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절대적인 사실인지 여부는 여전히 지금까지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아무튼 스핑크스의 코는 의도적으로 파손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의 검사를 통해 스핑크스의 얼굴에 난 흔적을 보면 막대나 끌이 코 부위를 박은 후 코를 떼어내는 데 사용되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파손된 1미터 너비의 코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핑크스의 코를 이집트정부는 복원하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이르는 기간 동안, 다양한 조사와 복원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1853년에 프랑스인 에미리오 마르탱(Marriott)이 스핑크스의 코를 부분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작업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작업은 불완전하게 끝났고, 정확한 모습으로 복원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도 여러 차례 스핑크스의 코를 복원하기 위한 시도가 있었습니다. 1925년에는 알렉산더 피샤프(Alexander Barsanti)라는 이탈리아인 고고학자가 부분적인 복원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이 역시 완벽한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현재까지까지 스핑크스의 파손된 코는 원래 모습으로 완전하게 복원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보존과 보수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향후에 정확하고 완벽한 복원을 위해 더 많은 연구와 기술적 발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코부위 이외에도 스핑크스는 시간과 자연적인 요인들로 인해 다른 부분도 손상되어 있습니다. 스핑크스는 약 4,500년에 걸쳐서 노출되어 왔으며, 이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자연적인 침식과 인간의 활동으로부터 손상을 입었습니다. 이것은 가자 피라미드를 보러 가시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곳에 방문 할 때만해도 세찬 모래 바람으로 앞을 제대로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오랜 시간 동안 허허벌판에 노출되어 있는 스핑크스가 훼손되어 가는 것은 어쩌면 필요적인지 모르다는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스핑크스의 가장 주요한 손상은 얼굴 부분입니다. 스핑크스의 얼굴은 특히 바람과 모래에 의한 침식으로 많이 손상되었습니다. 원래는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조각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로서는 그 일부만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몸체와 발 등 다른 부분들도 손상을 입었으며, 특히 몸체의 아래쪽은 바람과 모래에 의해 침식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손상들은 보존 및 복원 작업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와 연구가 필요하게 만들고 있습니다.🤦‍♀️✨